점점

일상 이야기 2006.08.22 01:00


왜 또 일상이 무미건조해지는 거지..
뭔가 커다란 자극이 필요하다.
일보다 더 매력적이고, 일보다 더 빠져들만한
사람이든 사건이든 자극이 필요해.

굳게 다짐했던 1년 반 전의 마음가짐은 어디로 사라지고
지금의 나는 그토록 내가 싫어했던 그 여자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 여자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구나.
역시 그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점점 혼자가 익숙해지는 내 모습을 보고 있자니
쓰디쓴 약을 먹은 것마냥 씁쓸해지네..
하지만 더 씁쓸한 건 그런 나에게 자극이 될만한 아무것도 주위에 없다는 거다.
내가 혼자서 만들어내기에는 너무 지쳐있는데..

이럴때면 항상 나는 과거로 여행을 떠난다.
돌아가고 싶다. 

나는 왜 그때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을까.
너무 어리석었다는 말로밖에는 표현할 수 없지..
만약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절대로 그런 행동을 반복하지는 않을 터,
이제와 후회하고 그리워한다고 해도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괴롭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과거를 그리는 것이 진정 과거가 그리워서인지
아니면 현재가 너무나도 외롭고 쓸쓸해서인지조차 정확하게 알 수 없기에
더 괴롭다. 

이런 내 모습이 얼마나 어리석은 모습인지 잘 알기에
더더욱 괴롭다.

난 아직도 어른이 되려면 멀었나보다.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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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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