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첸향 베이컨 육포!






드디어 셋째날, 마카오행이 예정되어 있던 날입니다. 홍콩 구석구석을 돌아보기에는 이틀이라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서 가려다가 가지 못했거나 일찍부터 포기해야만 했던 곳들이 많은데, 그래도 이왕 해외여행 온 거 여권에 확인 도장 하나 더 찍고 가야지 하는 생각에 마카오까지 가게 되었네요. 당시 인기리에 방영중이었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등장한 베네시안 호텔에도 꼭 가보고 싶었고요~ㅎㅎ

아침에 호텔을 나섰는데 여행 첫째날이나 둘째날보다도 더 화창한 날씨 덕에 상쾌하게 출발할 수 있었어요. 역으로 가는 골목길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에그타르트 가게를 발견해 들어갔습니다. 아침 대신으로 타르트를 사 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그냥 동네 작은 가게라 그런지 가격은 8 HK$ 정도로 저렴했고요. 한국에서는 빵집에서 파는 케이크 종류의 큰 타르트만 먹어보고 에그타르트는 처음이었는데, 살짝 달고 촉촉한 것이 꽤 맛있었어요!





타르트는 구워서 바로바로 건네주고, 가게 한 쪽에는 푸딩이 가득 진열되어 있습니다.






갓 구워 나온 노오란 에그타르트! 촉촉해요~






한입에 타르트를 먹어치우고 역으로 가던 중 비첸향 육포 가게 앞에서 멈춰섰습니다. 비첸향이 워낙 유명한 체인이라 육포 맛이 궁금하여 계속 시도했는데, 가게가 인정사정 없이! 일찍 문을 닫는데다가 바쁜 일정 속에 줄줄이 늘어선 사람들 뒤로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리기가 뭐하여 계속 미뤘었네요. 다니면서 본 가게는 딱 이곳 한 군데이기도 하고.. 마침 아침이라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 않을 때 바로 도전~! 다만 점원이 워낙 무심하고 영어를 못 했던 덕분에 좀 난감했다는..ㅠ





빨간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가게 모습. 노란 진열대에, 빨간 육포와 점원 옷이 튀어요~






요건 간판~






가지런히 쌓여있는 네모난 것은 쇠고기 육포!






그야말로 윤기(기름기?)가 좔좔 흐릅니다.






우리가 사 먹은 베이컨 육포! 살짝 탄 듯 보이지만 의외로 부드러워요.






진열대 위에 진열된 육포들을 보니 아침부터 맥주 한 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종류는 5가지 정도로 무난한 맛과 매콤한 맛이 섞여 있는데, 하나같이 윤기가 흐르는 것이 집에 계신 아빠가 참 좋아할 것 같더라구요. (아빠, 못 사다줘서 미안!ㅎ) 하지만 가격이 그리 싸지는 않아 종류별로 사지 못하고, 평소 즐겨 먹던 베이컨으로 만든 육포를 샀습니다. 가격은 정확하게 생각이 안 나는데 대략 30 HK$ 정도였던 것 같아요~ 한국 돈으로 7천원이 좀 안 되었던 듯..

맛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살짝 바삭, 쫄깃하지만 의외로 부드러워 씹는 느낌이 좋더라구요~ 코를 자극하는 냄새를 통해 예상 가능한 약간은 매콤하고 짭짤한 맛, 그야말로 술안주로 그만이었어요. 한입 먹자마자 한국에 돌아가면 지인들에게 줄 선물로 육포를 사가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바로 다 먹어치우고 싶었지만 아까워서 일단 봉투를 돌돌 말아 가방 안에 넣었습니다. 





육포 포장지.. 왠지 붕어빵이 생각나는 하얀 봉투!






육포를 사면 담아주는 하얀 봉투는 한국에서 붕어빵이나 호도과자를 샀을 때 담아주는 봉투 같은 그냥 흔한 봉투에요. 하지만 의외로 육포의 냄새가 퍼져나가지 않게 잘 보관해줍니다. 봉투를 뜯으면 반경 10m 이상으로 엄청난 냄새를 분사하는데, 나중에 마카오로 가는 페리 안에서 멀미 날까봐 뜯었다가 다른 승객들에게 미안해서 혼났다는.. 아마 엄청 먹고싶었을 걸요?^^; 




 

Posted by 하늘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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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훈이~* 2009.06.07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육포 보니까... 맥주가 급 땡기네~*

  2. BlogIcon 사이팔사 2009.06.07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육포도 좋지만 타르트 죽이네욤.....

    즐거운 여행이 되셨겠군요....^^

  3. BlogIcon 컬러링 2009.06.08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육포.. 맛나겟땅.. .ㅡ;

  4. BlogIcon 하얀곰> 2009.06.08 0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를 부르는 음식이네요. 몸이 안 좋아서 1년 반 가까이 금주 중인데...

  5. BlogIcon pLusOne 2009.06.08 2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은 부르는 군요..기냥~~!!! ㅠ.ㅜ

  6. BlogIcon inyunn 2009.06.09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콩 여행때 육포가 강추라고 하던데... 먹음직 스럽네요

  7. BlogIcon 대빵만두 2009.06.09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는 이런거 파는곳 없나요 ㅠ_ㅠ

    아 먹고파 ㅠㅠ

  8. BlogIcon 하록킴 2009.06.11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셨어요^^ 요즘 몸도 안좋고,일도 바빠서 오랜만에 방문했네요.
    하늘님의 먹거리 사진을 너무나 보고 싶었습니다 ㅎㅎ

  9. BlogIcon 국립수의과학검역원 2009.06.14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첸향육포를 중국,홍콩,싱가폴 등지에서 수입하는 것은 가축전염병예방법으로 금지되어 있어요 또 육포같은 축산물을 가져오실 때는 반드시 신고를 하셔야 하구요 미신고시 적발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진공포장되거나 가공되는 경우에도 대부분 수입이 금지되어 있으니 가져오시면 안돼요 혹 중국,홍콩,싱가폴 등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참고하세요. 면세점에서 구입하신것도 안되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10. 2009.06.15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BlogIcon 해피마사루 2009.06.15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해요 비첸향...ㅠ.ㅠ
    위 국립수의과학검역원님... 진짠가요....?
    밀봉도 안돼요???????????

  12. 국립수의과학검역원 2009.06.16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공포장한 것도 금지되어 있어요 진공포장한 것은 멸균된 것으로 볼 수 없거든요. 육포가 수입가능한 국가는 호주나 뉴질랜드 정도 밖에 없어요 ^^ 즐거운 여행되세요

  13. 2009.06.16 1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하늘빛이 2009.07.10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뜻밖에 병원 방문 감사해요~
      저번에 답문도 할 수 없는 기습 문자를 보내셨던데 ㅎㅎ
      잘 적응하고 계시죠?
      저는 병실에 노트북을 가져왔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외부 네트웍이 잡히네요 ㅎㅎ

  14. 2009.06.18 1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BlogIcon 컬러링 2009.06.19 0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놔... 육포계속 보이니 정신 못차리겠다능..
    어서 다른 블로깅 하세요~~!~~~

  16. happi6503 2010.03.18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첸향육포 국내생산,유통및프랜차이즈에 관심있으신 기업이나 개인 연락주세요 011-494-6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