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산에 올랐었습니다. 명동에 들린 뒤라 저녁 늦게였지만, 낮보다는 밤에 서울 야경을 내려다보는 게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잔뜩 기대에 부풀어있었어요. 무엇보다도 남산 꼭대기에 오르기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케이블카 요금 : 대인 기준, 1명에 왕복 7,000원)
케이블카를 타러 차 타고 승강장까지 올라가는 동안에 길에서 어떤 아저씨들이 경찰이 차 세우듯 야광봉을 휘두르며 차를 세우게 하더라구요. 뭔가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가만보니 길 옆에 늘어선 돈까스집에서 호객행위하는 거였습니다. 어찌나 황당스러웠던지.. ㅡ,.ㅡ;
어쨌든 올라가서 케이블카를 탔는데.. 왠걸,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에게 케이블카는 쥐약이었습니다. 사람을 가득 태운 채 흔들흔들 올라가는 것이, 꼭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아서 무섭다며 중얼거렸는데, 그걸 듣고 옆에서 누군가가 "여기서 떨어져도 죽지도 않겠다"며 대꾸하는 바람에 살짝 마음상하기도 했습니다. 3분 남짓한 기간 동안 명을 1년은 단축한 것 같은데 다음엔 그냥 걸어서 올라갈까봐요..;;
케이블카에서 내려 잠깐 걸어올라간 곳에 남산타워가 있습니다. 늘 한강 너머에서 바라보기만 했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감회가 새로웠고, 예쁜 커피숍과 캐릭터용품점, 레스토랑, 전시장 등이 의외로 많아서 좋았어요. (아래쪽에는 파전과 동동주를 파는 식당들도 많이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서 뭘 사먹을 수는 없었지만, 촛불이 켜진 레스토랑 안을 바라보고 있자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남산타워 난간에서 바라보는 서울 야경도 멋있었습니다. 비록 고소공포증.. 때문에 가까이서 찍을수는 없었지만~ 똑딱이 디카라 색감을 담기에는 무리지만, DSLR이라면 가능할 듯!ㅠ
어렵게 담은 서울 야경입니다. 저 멀리 한강과 다리(무슨 다리인지는..;;)도 보입니다. 문득 예전에 부산에서 본 야경이 생각났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따뜻한 차 한잔 하면서 바라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남산타워를 바로 밑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원래 실제로는 저렇게 파란 공포분위기는 아니었으나, 사진에 담고보니 의도와는 달리 저런 색으로 나와버렸습니다. 마치 곧 우주로 발사될 로케트 같다고 할까요??
타워 1층은 커피숍, 2층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입이 좀 심심하기는 했으나, 밖에서 메뉴판을 한번 훑어보니 가격이 꽤는 것 같아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오른쪽에는 분위기 좋은 와인바(?.. 잘 생각이;;) 같은 것이 있었는데 안쪽에 주방장들도 보이고 뭔가 특별한 요리를 팔았던 것 같습니다. 역시 가격이 걱정되서 밖에서 들여다보기만 했습니다.
유리를 통해 밖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촛불이 분위기있게 빛을 내뿜고, 창 밖으로 야경이 보입니다. 아마 들어가더라도 고소공포증 때문에 저기 앉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아무곳도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사진은 한컷! 저 루돌프 사슴 코에 손가락도 가리켜보고 별 짓을 다했으나 마땅한 컨셉사진을 얻지 못했습니다. 나중에는 한번 가서 파전과 동동주 먹고 와야겠습니다. ^^
>> 찾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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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남산타워와 서울에 관한 기억
Tracked from BKLove Blog 2008/03/28 14:00 삭제각 도시마다 그 도시를 상징하는 장소나 건물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파리에는 에펠탑이 있고,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 일본에는 시부야 Q-Front거리가 유명하죠. 제가 살아온 부산에서는 '자갈치 시장'과 '해운대'가 유명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생선 많이 파는 시장과 백사장이 긴 해변이라고 생각했었지만.. (^^) 참, 많은 사람들이 부산을 느끼기 위해서 찾는 곳입니다. 서울에 있는 남산타워(N서울타워라고 해야하나요? 이름을 왜 바꾸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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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잘 놀러다녀~~ㅋㅋㅋㅋ
이게 쫌.. 오래된 사진이라네.
요즘은 도통 놀러다니지를 못해서 말이야 ㅠ
남산타워 앵글에 담으면 예쁘게 변하는듯..
글쵸? 색깔도 인상적이고 분위기있게 나오는 것 같아요. 아쉬운 건 케이블카를 담지 못했따는 거에요~ ㅠ
정말 아름답네요..
날씨 좋은 날 한번 들려보세요.
이런저런 구경거리도 많이 있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