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로 가기 전 면세점(DFS)에 잠시 들려 한바퀴 돌고는 1층에서 아이폰 서비스데스크를 발견했습니다. 아이폰이 해외에서 자동으로 로밍되는 줄 알고 출국할 때 로밍폰 대여를 안 했는데, 도착 후 아무리 애써봐도 개통이 안 되어 답답한 상태였다가 반가운 마음에 달려갔어요! 근데.. 한국에서 사용하는 아이폰은 지원이 안 된답니다. 망했구나.. 딱히 급한 전화가 올 일도 없었지만 실낱같은 희망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어요. ㅠㅠ





DFS 앞에서 만난 트롤리(trolley). 지하철처럼 마주보고 앉는 개방형 버스로 천천히 달립니다.






호텔에서 체크인하고 짐을 풀고는 씻고 2시간 가량 낮잠을 잤습니다. 결혼식을 마치고부터 거의 하루 반나절을 제대로 씻지 못해 찝찝하고 무거웠던 몸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다시 가이드와 만나 단체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방을 나섰습니다. 저녁 메뉴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의 매운탕! (역시 관광객들 데리고 자주 가는데인 듯 하다.) 새로울 것 없는 메뉴였지만 그래도 따뜻한 국물로 속을 달랬더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자유시간~ 호텔 근처를 둘러보기로 했어요.





해질무렵 International Market Place, 다양한 기념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와이키키 해변 뒤쪽 메인 거리, 명품 매장을 비롯한 각종 가게들이 줄지어 있어요.






사진찍기 놀이~






몸이 가벼우니 얼굴도 밝아졌어요. ㅎㅎ






피곤한 첫날 저녁이라 자세히 보고 쇼핑하기보다는 일단 길을 익혀두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구경했습니다. 와이키키 비치 부근은 차도가 대부분 한 방향으로만 달리는 일방도로에요. 그래서 차를 타고 이동할 때에는 방향도 헷깔리고 좀 빙빙 도는 느낌이 들었는데, 직접 걸어보니 대부분의 호텔이나 매장들이 걸어서 얼마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있더라구요. 대강 둘러본 후 트롤리를 꼭 타봐야겠다고 다짐하며.. 마실것과 군것질거리를 사기 위해 ABC마트로 직행!





마트 한 면을 가득 채운 갖가지 술들..






먹음직스러운 치즈들, 먹었어야 했는데.. ㅠㅠ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바로 이것들!






벌레 스낵이라니.. 게다가 체다치즈맛?? 술 안주로 먹는 걸까요..;;






ABC마트는 우리나라의 편의점 같은 공간으로 먹을 것은 물론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옷이나 모자, 각종 소품 등 다양한 기념품도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하와이안 키티 인형 같은 일본 기념품이 눈에 많이 띄어 좀 씁쓸하긴 했지만~ 머무는 동안 마실 음료수와 맥주, 안주거리들을 좀 샀습니다. (술 사니까 계산할 때 여권 보여달라더라구요. 이런 철저한 사람들 같으니라고..ㅎㅎ)





조명 덕분에 나름 분위기 있었던 호텔 수영장..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누워있으니 정말 좋았어요.^^






1층에 있는 바에서 마신 칵테일. 맛은..ㅠㅠ






나쵸칩에 소고기와 치즈가 얹어진 안주!






원래는 내일 있는 스노쿨링을 위해 일찍 들어가기로 했으나, 날씨도 너무 좋고 그냥 들어가기가 아쉬워 호텔에 있는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기로 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건 피치어쩌구~#$%였는데, 잔 주위에 빙 둘려진 가루가 너무 매워 두어모금 마시고는 그냥 남겨버렸어요. 다른 칵테일도 마찬가지~ 내 입맛이 싸구려인건지 칵테일이 우리입맛에 안 맞는건지..;; 대신 같이 주문한 나쵸 안주와 KFC에서 사온 윙과 감자튀김을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그리곤 일찌감치 꿈나라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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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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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osephKimImage 2010.07.14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가 그 말로만 듣던 와이키키 비치군요! 헐...
    시내 모습이 어째 말레이시아 삘이 나는 듯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하늘빛이 2010.07.14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이키키 비치 근처긴 한데 막상 일정에 쫒기느라 해변 사진은 없네요.^^;
      말레이시아는 안 가봤는데, 비슷한 느낌인가요~? 한번쯤 가보고싶은데..

  2. BlogIcon 드래곤포토 2010.07.14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인들도 벌레스낵을 먹나요 ?
    동양인들만 먹는줄 알았는데...

    • BlogIcon 하늘빛이 2010.07.14 2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인을 위한거라기보단 그냥 관광객들을 위한 것 같기도 해요~
      하와이에서 본 동양인들은 대부분 일본인이고, 한국인이 좀 있었는데..
      벌레는 누굴 위한 걸까요?^^;

  3. BlogIcon 동완짱 2010.07.25 0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날 저녁말고...첫날밤 이야기는 없나요? ;;

    흐흠..그나저나 홍콩 마카오 여행기도 마무리 안짓고 이걸로 넘어온건 오프사이드입니다.

    이러다가 이를리 여행기로 넘어갈 기세!!

    • BlogIcon 하늘빛이 2010.07.26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첫날밤 이야기가 글에 있는데, 뭘 원하시는 겐가요? ㅎㅎㅎ
      홍콩 여행기 이제 쓰려니까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이탈리아 가기 전에 하와이는 마쳐야죠. 하와이는 몇 개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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