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노래를 처음 접하고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걸 듣고나서 계속 맴돌아 올려본다. 잔잔하면서도 가슴 아린 멜로디와 가사.. 노래가 참 아프다. (근데.. 검색한 tv팟 동영상은 일부가 짤린 편집본이네. ㅠㅠ)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 에피톤 프로젝트

지금 생각해도 가슴 떨려
수줍게 넌 내게 고백했지
내리는 벚꽃 지나 겨울이 올 때까지
언제나 너와 같이 있고 싶어

아마, 비 오던 여름날 밤이었을거야
추워 입술이 파랗게 질린 나, 그리고 그대
내 손을 잡으며 입술을 맞추고,
떨리던 나를 꼭 안아주던 그대
이제와 솔직히 입맞춤보다 더 떨리던 나를
안아주던 그대의 품이 더 좋았어

내가 어떻게 해야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
우리 헤어지게 된 날부터
내가 여기 살았었고
그대가 내게 살았었던 날들

나 솔직히 무섭다
그대 없는 생활 어떻게 버틸지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였을까?
생각할수록 자꾸만 미안했던 일이 떠올라

나 솔직히 무섭다
어제처럼 그대 있을 것만 같은데
하루에도 몇 번 그대 닮은 뒷모습에
가슴 주저앉는 이런 나를 어떻게 해야 하니?

그댄 다 잊었겠지
내 귓가를 속삭이면서 사랑한다던 고백
그댄 알고 있을까?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또 얼마를 그리워해야 그댈 잊을 수 있을지

난 그대가 아프다
언제나 말없이 환히 웃던 모습
못난 내 성격에
너무도 착했던 그대를 만난 건
정말이지 행운 이었다 생각해

난 그대가 아프다
여리고 순해서 눈물도 많았었지
이렇게 힘든데, 이별을 말한 내가 이 정돈데
그대는 지금 얼마나 아플지..
나 그대가 아프다
나 그 사람이 미안해...
나... 나 그 사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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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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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realist 2010.07.16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피톤 프로젝트. 정말 좋은 뮤지션이라 생각합니다. EP 앨범인 긴 여행의 시작은 하나도 버릴 곡이 없다고 생각 되더라구요. (정규앨범은 아직 못들어봤습니다.) 음울한 서정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7번 트랙 '그 사람이 아프다'도 좋지만, 전 1번 트랙 '긴 여행의 시작', 2번 트랙 '눈을 뜨면', 4번 트랙 '그대는 어디에', 11번 트랙 '편린일지라도'도 좋더라구요. 이 곡들만 좋다는 게 아니라 다 좋은데 제 서정에 더 맞는 곡들이라는...^^

    • BlogIcon 하늘빛이 2010.07.16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쩌다가 이 노래만 들은거라서 같은 앨범의 다른 노래들은 모르고 있었는데, 말씀해주신 노래들도 찾아서 들어봐야겠네요. 넘 좋을 것 같다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비가 와서 이런 음악이 더 땡기는 하루네요.^^

  2. BlogIcon 도플파란 2010.07.16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멜로디는 좋네요.. 가사만.. 좀더.. 아프지 않으면 좋을련만...

  3. BlogIcon 아리동 2010.07.30 1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래가 너무 좋아서 관련글 죄다 읽고 있어요.
    콘서트 때도 이 곡은 완곡으로 듣기 힘들다고요... 너무 아파서 다 부르기 힘든 노래인가봐요.

    • BlogIcon 하늘빛이 2010.07.31 0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잔잔하면서도 가슴이 짠해지는..
      한 때는 정말 행복했던 가슴 아픈 기억을 꺼내게 만드는 노래인 것 같아요.
      콘서트 때 들으면 눈물 날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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