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봄, GM대우에서 라세티 프리미어 CDX 일반 (오토) 차을 구입했습니다. 많고 많은 차 중에 라세티 프리미어를 선택한 건 튼튼한 차체와 라세티 프리미어만의 디자인, 그리고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GM대우에서는 자신있다는 뜻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시승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반년을 좀 넘긴 지금까지 이 차를 운전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네요. 바로 새차에서 계속 발생하는 문제와 정비, 서비스에 대한 불만 때문입니다.

제 라세티 프리미어는 2010년 4월 출고되어 지금까지 약 9,200km를 주행하였습니다. 출고된지는 9개월 정도가 되겠고, 아직도 사실상 새차나 다름 없습니다. 하지만 출고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엔진쪽에서 문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엔진점검등이 점등되는 것 뿐만 아니라, 올림픽 도로에서 시속 80km 정도로 주행하던 중 차 엔진이 멈춰 급하게 선 적도 있고, 시동을 켜고 나서 앞으로 튀어나가려는 급발진 비슷한 현상도 있었습니다. 사람의 심장이나 다름 없는 엔진인데, 계속해서 수리하고 타보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니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게다가 이미 한번 수리한 곳을 다시 수리한다면 말이지요.


차량 정비 히스토리

# 600km 주행
- 강변북로 주행 중 엔진점검등 최초 점등, 등이 나갔다 들어오는 현상 반복

=> 서울 한남정비소(바로코너) 입고

  ㄴ 시운전
  ㄴ 엔진테크 튠업수리


# 1,200km 주행
- 올림픽도로에서 시속 80km 정도로 주행 중 엔진점검등, t/c등, 차량정비등이 동시 점등되며 엔진이 멈춤
- 비상등 켜고 간신히 길가로 이동해 세웠으며, 시동을 껐다가 잠시 후 켜니 다시 엔진 작동함

=> 서울 한남정비소(바로코너) 입고
  ㄴ스로틀바디 교체


# 4,000km 주행
- 주행 중 또다시 엔진점검등 점등
- 저속에서 rpm이 치솟고 불안정한 느낌과 함께 차가 나가는 느낌이 이상함

=> 서울 한남정비소(바로코너) 입고
  ㄴ 바로코너에서 자체수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에 별다른 조치 하지 않고 회수함
  ㄴ 리콜 대상 연료호스와 벨브가 교체되어 있었음 (정비 전 변경사항 있을 시 사전연락 부탁했으나 알림 없었음)
=> 서울 양평동 사업소(직영사업소)로 재입고
  ㄴ 엔진 및 배터리 배선 변경 (배터리 누유 현상도 있었다 함)
  ㄴ 휴즈박스 교체
  ㄴ 별도 요청으로 1.8 업데이트 진행, 엔진오일 교체


# 4,000km 주행
- 정비 후 차량 인도받아 출발하려는 중 배터리 경고등 점등됨
- 바로 정비사에게 문의했으나 접지 불안정이라며 나사를 조여주고 괜찮다고 보냄
- 주행 30여분만에 배터리 경고등 재점등, 이후 시동만 걸면 배터리 경고등 계속 점등

=> 긴급출동 불러서 차량 확인 후 다시 양평동 사업소로 견인하여 입고
  ㄴ배터리 교체 요구하여 교받음
  ㄴ BCM 프로그램 업데이트 조치 (엔진배선 변경 후 문제 발생 시 진행했어야 하는건데 미처 생각 못 하고 빼먹었다고 함)
  ㄴ 충분한 시운전을 위하여 1일간 대차 받음
  ㄴ 차량 문제 재발생 시 교환 또는 환불 약속 요구했으나 본인들에겐 권한이 없다고 함


# 9,200km 주행
- 고속도로 주행 중 갑자기 부웅~ 소리와 함께 엔진점검등 점등

=> 부산 연산동 사업소 입고
  ㄴ 스캐너로 확인해보니 이미 1,200km 주행 후 교체했던 부품인 스로틀바디 센서 이상으로 확인
  ㄴ 현재 주소지인 창원 사업소로 견인 요청하여 이동시킨 상태임



이미 4,000km 주행시까지 여러 차례 입고시키면서 출고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새차를 다 들어내 부품 교체했고 정비 과정에서 해야 할 업데이트도 빠뜨리는 등 불만스러운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다시 문제가 재발하지 않는다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다시 잘 운전해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정비했던 양평동 사업소에서는 혹시라도 의심될 수 있는 부분은 다 교체하고 정비했기 때문에 다시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거라며 호언장담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확인해보니 또
 이미 교체한 스로틀바디 부품 문제로 뜨네요. 이미 지난번에 교체한 부품이란 말입니다. 정비소 쪽에 문의해봐도 부품을 교체하고 다시 타보는 수밖에 없다는 답변만 돌아옵니다. 드문 케이스긴 하지만 교체했던 부품이 불량이 아닌가 의심된다면서요. GM대우에서 만든 차에 들어가는 부품은 이렇게 불량률이 높습니까? 소비자가 무슨 실험 대상입니까? 생명이랑 직결되는 차인데 말입니다.

정비소 쪽에서는 엔진점검등이 점등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동일 증상이라고 할 수도 없답니다. 마치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의료기관에서 일반인들은 잘 알지도 못하고 증명하기도 어려운 부분을 두고 그저 나몰라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차를 모르는 일반인이라고 해도 이 서비스 과정과 태도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동호회 카페를 살펴보니 저 뿐만 아니라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분들도 꽤 계신 것 같던데요.


수개월간 차를 공짜로 타보고 마음에 들면 사고 아니면 그냥 반납하라는 대규모 시승 이벤트를 하고, 사람들이 시보레 엠블럼을 좋아한다며 엠블럼과 사명을 모두 교체하여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는 GM대우 자동차. GM대우를 믿고 차를 구입한 소비자에게는 겨우 이런 대접입니까? 이미 우린 팔았으니깐 볼일 다 봤고, 문제가 몇 번이 발생하든지 그냥 똑같은 부품이고 뭐고 계속 고쳐보면서 쓰라는 게 전부입니까? 이런 서비스와 책임감으로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겠습니까? 


저와 같이 GM대우에서 자동차 구입 후 차량 결함 및 정비 과정에서 문제를 겪고 계신 분들을 찾습니다. 방명록이나 댓글, 이메일 등으로 연락주세요! (이메일 : mhlangel@hanmail.net)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GM대우를 고발합니다! "차만 팔고나면 그만입니까?"  (2) 2011.01.11
안녕, 2010년-  (0) 2010.12.31
나의 뇌구조  (21) 2010.03.29
살아있음  (14) 2010.03.05
병원 생활, 한달 반의 기록-  (20) 2009.08.03
드디어 첫 휠체어 나들이!  (27) 2009.07.06
Posted by 하늘빛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뭐같은대우서비스센터 2011.01.14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화가안풀러 어떻게 해야하나 지금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대우서비스성수동 근무하는 개xx ....정말 이거 어떻게 해야하는지...

    지가 엄청나게 큰회사에서 근무하는줄 알고있는 모양 입니다.
    아주 무시하는 말투, 다른직원바꿔달라고 해도 안된다고 하는 거지같은 일...
    절대로 다른사람하고 상담 못 한답니다..

    회사사장앞으로 편지를 쓸까, 아니면 인터넷에 이름호가 올려 버릴가 .. 배떼지 확 거 버릴까...

    지금 별 생각이 다 듭니다.

    • BlogIcon 하늘빛이 2011.01.16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 모르겠으나 잘 해결되시길 바랄게요.
      저는 일단 정비를 받아서 오기는 했는데 차가 전같지 않은 것 같아서 걱정..
      휴, 정말 차 한번 잘못 뽑으면 폭삭 늙는 것 같아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