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도우미 아주머니와 함께 파티마 병원에 다녀왔다.
지석이 피부에 난 발진과 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도우미 아주머니가 오시기 전까지 외출 준비를 하는데 이제 확실히 여유가 생겼나보다.
일찌감치 수유를 해서 지석이 배를 채운 후 재워놓고 씻고 화장한 후 옷까지 갈아입었다.
물론 지석이 외출 준비는 아주머니가 오신 후 함께 해야 했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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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파티마 병원 소아청소년과는 마상혁 과장님이 잘 보신다는데,
이 분은 너무 인기가 많아서 예약 불가인 관계로 정원조 과장님을 예약해두었더랬다.
근데 접수를 마치고 나니 간호사가 정원조 과장님은 아기는 진료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다른 과장님께 진료를 보게 되었다.

일단 머리와 얼굴, 목덜미의 피부를 확인하고..
현재 발진 상태만 보고선 정확히 어떤 거라고 진단하기는 어렵단다. 다만 지금 태열이 심한 것 같다고 하셨다.
태열은 심하면 나중에 아토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모든 아가들이 다 아토피로 발전하는 건 아니라고-
약은 바르고 싶지 않았지만 귀 아래랑 목덜미가 심해서 약을 발라야 할 것 같단다.
지난변 병원에서 처방 받은 연고가 너무 센 것 같다고 말씀드려 락티케어 연고를 처방 받았다.
그리고 중이염 확인은 귀 속을 들여다보기 어려우니 이비인후과로 가도록 지시.

이비인후과는 진료 보는 의사샘이 적어서 그런가 대기시간이 엄청 길었는데
접수 받는 간호사 언니가 아직 얼마 안된 신생아임을 감안하여 순서를 당겨주셨다.
20분 가량 기다려 들어가서 지석이를 안고 의자에 앉자 의사샘이 귀 속을 확인했는데
오른쪽이 살짝 부어있긴 하지만 정상 범위이고 왼쪽은 괜찮단다. 중이염 아니라고..!!
피부도 피부지만 중이염이 왔을까봐 그게 더 걱정이었는데 정말 다행이다. 

아니 그럼..
귀가 많이 부었다며 중이염이라고 두 달도 안 된 아가에게 항생제를 처방해준 그 병원 샘은 뭐지??!!
설마 3일 이에 귀가 많이 부었다가 가라앉았을 리도 없고, 연고도 강한걸로 처방해줬었고..
역시 병원은 함부로 다니면 안 되는 것 같다. 하마터면 쓸데없이 항생제 먹일 뻔 했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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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기다리는 동안 몸무게를 쟀는데 생각보다 몸무게가 늘지 않았다.
지난번 아주대병원에서 4.3kg이라고 했는데, 일주일이 지난 오늘 체중이 4.4kg.
아주대병원에서 옷 무게를 안 뺐다고 해도 이건 좀 실망스러운데??
당분간 밤중에도 지석이가 실컷 먹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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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파티마 병원에서 진료 받은 과장님은 말도 엄청 빠르고 그다지 친절하지 않은 것 같다.
대기하는 환자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세히 보시지도 않고, 엄마 마음은 상관 없이 막 이야기 하고..
오히려 수원에서 아주대병원 박선생님이 더 여유롭게 대하고 잘 답해주시는 것 같을 정도!

지석이 신장 때문에 수원까지 왔다갔다 하기가 힘들어서 여기서 진료를 받아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오늘 진료를 보면서 그런 생각은 싹 사라졌다.
그냥 좀 힘들더라도 수원으로 다니는 게 마음이 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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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병원 다녀오면서 다시금 느낀 점 하나. 남의 아가는 함부로 만지면 안된다는 거~
이비인후과 진료 기다리는 동안 아줌마들이 지석이 이쁘다며 쳐다보고 한마디씩 하고 지나가시는데
맞은편에 앉아있던 아줌마가 갑자기 지석이를 보다가 얼굴을 손으로 만져서 깜짝 놀랐다.
이쁘다며 그러는데 막 뭐라 할 수도 없고.. 손도 안 씻었을텐데 어찌나 기분이 나쁘던지. 휴 =3

앞으로는 얼굴 못 만지게 옷으로 좀 감싸고 있어야겠다.
엄마한테도 지나가면서 이쁜 아가 있다고 만지지 말라고 해야지, 완전 실례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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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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