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내일이면 지석이도 50일이 된다. (제 날짜에 태어났다면 열흘은 빼야겠지만)
불과 일주일 사이지만 지난주와 이번주가 또 많이 다른 것 같다.
요 며칠 기분 좋을 땐 몇 번이나 웃어주기도 하고, 눈도 제법 잘 마주친다.
혼자 놀으라고 내려놓았는데 빤히 쳐다보면 미안스럽기까지 하다. ㅎㅎ

또 아직 옹알이라 하기엔 부족하지만 부쩍 소리를 많이 내고 있다.
배가 고플 땐 울지만 그 외엔 울음과는 다른 소리를 내서 뭘 원하는지 어느 정도는 알 듯..
졸릴 땐 신음소리 같은 소리와 함께 울먹거리고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땐 아~ 아~ 아오~ 하며 부르는 것 같기도 하다.
가끔 자면서 껄껄껄 웃는 것 같기도 한데 이건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다.ㅡ.,ㅡ;;

낮에는 잠자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특히 낮에는 잔뜩 먹고 배가 부를 때에도 바로 자는 법 없이 한 시간 넘게씩 놀곤 한다.
신기하게도 새벽엔 밤인 걸 아는지 자다 깨도 먹이면 바로 잠들곤 하는데, 처음에 재우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밤에 푹 자도록 낮엔 일부러 재우지 않고 깨어있을 땐 놀아주려고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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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목에 콩알만한 멍울이 만져지는 걸 알았다.
양쪽에 다 있는데 오른쪽은 왼쪽보다는 좀 작고 안쪽에 숨어있다.

사경이면 목에 멍울이 있다는데 지석이는 양쪽으로 고개를 잘 돌리고 노는 걸로 봐서 그건 아닌 것 같고,
검색해보니 BCG 부작용일 수도 있다 하니 이번에 병원에 가면 물어봐야겠다.
(덕분에 초음파만 찍으려던 18일에도 진료를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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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겔 로션과 크림을 사용하면서 정말 신기하게 며칠만에 얼굴과 목덜미의 태열이 가라앉았다.
그치만 머리에 두꺼운 각질이 점점 심해지고, 눈썹에도 오돌도톨하게 난 게 아무래도 지루성 피부염인 것 같다.
지루성 피부염에 좋다고 해서 베이비실크의 전용 샴푸를 구입했는데, 얼마나 효과가 좋을지는 써봐야 알 듯.
그리고 귓구멍 속과 귓바퀴 안쪽으로 누런 고름딱지가 자꾸 생기고 (멍멍이)냄새가 나는데 이게 참 골칫거리다.
며칠 전에 발견했을 땐 귀지 같아서 놔두었더니 이젠 고름이 흘러나와서..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중이염일 수도 있고 습진(지루성 피부염)일 수도 있다고 한다.
의사가 왜 정확하게 진단을 못 내리는지는 모르겠으나.. 귀에 넣는 물약(항생제 + 스테로이드)을 처방받아 왔다.
약은 최대한 안 쓰고 싶지만 지석이가 아파하거나 심해지는 것보다는 완치가 우선이므로 꼬박꼬박 사용하기로.

얼굴은 이제 좋아졌으니 귀와 머리의 증상이 좋아지는대로 원래 쓰던 로션으로 돌아가야겠다.
피지오겔이 효과가 있기는 한데, 천연성분이 아니다 보니 오래 쓰기에는 마음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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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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